[미국유학칼럼]
학생의 변화
- 미국재단에서 보내준 학생 동영상 -
밝은미래교육, BF영어학원 이원석이사
오늘은 미국재단에서 동영상 하나를 보내주었다. '학생에 대한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와서 무심코 클릭했는데 마침 지난 번 소개했던 이메일의 주인공에 대한 동영상이었다.
2년 전 어느 날 춤에 열정을 쏟던 한 학생이 댄서의 꿈을 접고 유학을 결정했다며 나에게 영어를 배우러 왔었다. 나이와 처지를 불문하고 무언가에 모든 열정을 쏟다가 갑자기 목표가 바뀌게 되면 항상 그에 따른 어려움이 생기게 마련이다. 바뀐 목표에 대한 혼란도 겪어야 될 힘듦이지만 그 새로운 목표가 공부일 경우, 더 극복하기 힘들다.
이 학생은 그러나 저 멀리 미국땅에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을 시작했었다. 시기가 늦었던 만큼 노력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는 것을 수 없이 겪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많은 진통 속에서 이제는 멋지게 결실을 맺고 있다.
C를 받으며 힘들어 하던 수업이었지만 C에서 C+, C+에서 B등으로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리다 보니 어느새 High Honors(성적우수자) 명단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제는 보란 듯이 모든 수업에서 A를 받고 있는 이 학생을 보고있으면 꾸준함과 성실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사실 이 학생은 학교를 잘 선택하였다. 보통 한국에서는 규모가 크고 AP수업이 많은 학교를 선호하는데, 거대한 학교에 가서 이름도 모르는 학생으로 묻혀버리는 대신, 작고 똘똘 뭉친 학교에 입학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관심을 받으며 천천히 적응해 나갔다. 학교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이 학생은 "학업"을 중시하는 교육환경에서 댄서라는 경험을 약점으로 남기지 않고, 이제 이 두 분야 모두 능숙하게 소화할 줄 아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멋진 학생이 되었다. 공부만 해왔던 1차원적인 학생이 아닌 다른 세상을 풍부하게 경험해 본 학생. 이런 학생이야말로 미국대학이 원하는 학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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