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환학생]
밝은미래교육 장학생 수기공모 수상작
“다른사람의 삶을 살지말고 너 스스로 중심을 찾아!"
2013년도 미국무부교환학생 김수연
밝은미래교육 염성현대리
5. “다른사람의 삶을 살지말고, 너 스스로 중심을 찾아. 그거면 돼.”
이 이야기는 사실 아주 하고싶은 이야기는 아니다. 혼자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한 구석에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것 또한 극복하는 과정의 일부라 생각하고 있다. 미국교환학생으로 미국으로 떠나기 전과 다녀온 후 나를 알던 모든 사람들이 내가 변했다고 말한다. 그 전의 나는 주목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 소심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내 행동과 생각의 중심이었다. 그래서 남자친구 사귀는 것도 안 좋은 소문이 날까봐 거절한 적이 대부분이다. 나보다 잘나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당당해지기가 더 힘들었다. 미국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서도 이런 성격 때문에 혹시나 인종차별을 할까 주눅들어 오랫동안 학교 생활에 힘들어 했었다. 친한 친구가 생긴 후에도 그 친구 기분이 안 좋은 날이면 그것이 마치 내 탓인 것만 같아 하루를 망치고 돌아오기 일쑤였다. 주일에 교회에 가면 스스로 당당히 서서 다른 사람의 이목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 때에도 역시 목사님의 설교가 내 마음을 울린 적이 많았다. 마음이 불편할 때는 자기 전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곤 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이 말 한마디는 내가 찾아 헤매던 끝없는 질문의 종점이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타인의 견해가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과 영감을 따르기 위해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가슴과 영감은 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미국교환학생으로 떠나기 전 했던 걱정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걱정 이었다. 반면에 미국교환학생으로 실제 내가 마주한 문제는 나의 내면에 대한 것이었다. 어떤 것을 도전할 때 두려움 때문에 혹은 후에 올지 모르는 후회가 겁나 포기하는 것은 어쩌면 이런 정말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놓칠 수 있는 선택의 갈림길인 것이다.
그 다음날 아침부터 나는 좀 더 솔직하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했다. 행복하게 살기도 짧은 내 인생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 온 것이 너무나 아까웠다. 그래서 작은 표현과 내게 필요한 작은 일들을 남의 눈치보지 않고 가슴의 영감을 따르기 위해 노력했다. 친구들을 편하게 대할 수 있고 다른 이의 기분이 좋고 싫음과 상관없이 내 주관에 따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곁에만 가도 좋은 기운을 가진 친구들 또한 남들이 아닌 그들 스스로 그들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미국교환학생을 마치고 미국에서 돌아와 헬스장에 간 날 코치님이 나를 보자마자 뭔가 달라졌다고 하셨을 때 뭐가요? 했다. 그때까지도 내가 얼마만큼 변했는지 알지 못했다. 친구들, 가족들, 아는 분들이 모두 달라졌다고 하는데 살이 쪄서 그런가 하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엄마가 이야기 하셨다. 처음 갈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돈이 얼만큼 들었어도 전혀 아깝지 않았을 것이라고,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신다고 보내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니(장난) 말하시는데 그제서야 정말 내가 그 일로 많이 변했구나 실감이 났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스스로에게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답을 찾는 과정은 정말 두번 오지 않았으면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편하고 안락한 생활을 벗어나기로 선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높은 산과 같은 일들은 해내고 나면 산 정상에서 그 밑을 바라보며 내가 해낸 일들이 너무나 뿌듯해 다른 산을 또 올라가고 싶어질 것이다. 지금 한국에 돌아와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또 다른 산을 오르기 위해 여러 가지 산등성이들을 둘러보고 있다. 어렵다. 정말로. 이러한 산을 오르는 과정은 알수 없는 길을 헤매고 헤매야 한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건 어쨌든 찾다보면 찾던 그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에 다녀온 것은, 영어만 배우고 온 것이 결코 아니다. 가기 전에 이미 미국교환학생을 다녀온 선배들의 이야기가 영어공부보다 더 다른, 나 혼자서 사는 법을 배웠다고 했을 때는, “요리하는 법을 배워왔나?”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 나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내어주신 밝은미래교육. 제 인생을 더 빛나는 길로 이끌어 주신 길잡이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출처] [밝은미래교육 장학생수기공모 수상작] “다른사람의 삶을 살지말고 너 스스로 중심을 찾아!" 최종화|작성자 밝은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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