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국 국무부교환학생②]
웃음으로 때워 넘기다.
이영길 대표이사
밝은미래교육 대표, 유학진로전문가
청소년진로상담사, 진로적성전문가
[학생소개]
성명 : JH
한국학교 : 안양여자고등학교 1학년 재학중 미국교환학생참가
미국학교 : 미시건주 Bad Axe High School 교환학생1년 참가
한국대학 : 안양여자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2016년 현재)
그렇게 가족 품을 떠나 비행기를 탄 그 순간 그제서야 진짜 가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들었고, 실감나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하나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도착한 순간부터 하나에서 열까지 다른 환경과 들리지 않는 영어에 그저 알아 듣는 척 하거나 웃음으로 때워 넘기기 마련 이였고 도착한 일주일 뒤 가게 된 학교는 정말 친구도 없고 수업내용도 하나도 안 들리고 숙제 하나 하려고 하는데도 숙제가 뭔지 알아듣지 못해서 못해가는, 심지어 솔직하게 학교 락커조차 어떻게 여는지 몰라서 헤맨 그저 좌절감만을 느끼게 된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환경과 상황들이 적응도 안 되기도 하고 싫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예를들어 호스트 부모님 직업상 집에서 먼 학교를 가야해서 더 일찍 일어나고 학교에 일찍 가야한다는 것, 방과 후에도 호스트 맘의 레슨을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이 처음엔 정말 싫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한 달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안되니깐 그래서 조급한 마음들이 너무 커져서는 괜히 더 짜증나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해지고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정말 없구나 하면서 내가 생각한대로 해야 한다는 그 자만했던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적응하며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가족이나 친구하나 한국인하나 없는 자리에서 힘들다고 할 곳도 없고 의지할 곳은 정말 하나님 한분 뿐 이었습니다. 저는 큐티와 기도를 매일같이 하면서 정말 그 믿음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놓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감사하자는 마음을 크게 하고, 지금까지 해 온것도 없지만 그런 만큼 여기서는 정말 제대로 하자라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미국 땅에 진짜 왔는데 이제 와서 한국을 그리워하는 어리석은 내가 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을 하였고, 미국 도착하자마자 느낀 좌절감을 통해 그만큼 독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겨내고 일어 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나 언어부분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말도 못하고 단어도 모르고 하는 상황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확실히 시간이 약이듯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식 사고방식을 알아 갈 수 있게 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보내면서 그들의 영어가 진짜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한국의 주입식 교육 같은 건 확실히 실제 대화에서는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하면서 말하는 것들이 늘어가면서 교환학생 생활 4~5개월 쯤 됬었을때 조금씩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해도 계속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다보면 나중에 친해진 친구들이 발음이나 문법사항들을 고쳐주고 하면서 또 배우게 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실수 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질 수 도 있지만 사실 실수를 통해서 머릿속에 남는 것들이 더 쉽게 암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나중에 돼서는 친구들이 가끔씩 발음이나 문법 같은 걸로 장난삼아 놀리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그것들도 이젠 다 장난으로 받아칠 줄 알게 되면서 그 정도로 친해질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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