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환학생 밝은미래교육 장학금공모수기]
공모 수기 작성자 박채은
내가 미국 국무부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던 것은 뜻 밖의 일이었다. 솔직히 내가 미국에 대학생이 되기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가게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렇게 내가 미국에 간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다.
내 이름은 박채은, 97년생으로 튀는 것, 독특한 것을 좋아하고 활발하고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경영컨설턴트 또는 재무 컨설턴트가 꿈인 18살 여학생이다.
내가 미국 국무부 교환학생으로 펜실베니아 인디아나 카운티에 있게 된 것은 아주 환상적이었다. 나에게 무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비즈니스 쪽에서 굉장히 유명한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University of Pennsylvania(펜실베니아 대학교)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날 뽑아 준 호스트는 Uher 가족이다. 엄마, 아빠, 4명의 여동생들, 그리고 두 마리 강아지와 고양이. 애완동물을 제외하면 우리가족과 수가 같았다.
나의 호스트 여동생들
내가 한국에 동생이 3명이나 있었기에, 날 뽑아 주신 게 아닌가 아직도 생각한다. 동생 경험이 아무 것도 없는 학생이었다면 힘들었을 수도 있을테니.
스카이프로 처음 통화했을 때 가족들은 매우 매우 좋았다. 그냥 환상이었다. 내 방에 침대, 수납장, 책상이 다같이 있었던 벙커가 있어서 좋았고, 내 방이 심플해서 더 좋았다. 빨리 가고 싶었다. 다들 미국 가기 전 나에게 걱정은 없니, 무섭지는 않니, 가족들이 그립지는 않을까 이렇게 많이들 걱정해주셨는데, 난 덤덤했다.
처음 갔던 펜실베니아는 나에게 매우 매우 추웠다. 눈 때문에 몇 시간이고 연착이 되어서 저녁 6시에 도착해야 될 것을 새벽 2시에 도착했으니. 나에게 호스트 가족은 정말 너무 친절했다.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다툼이 있었을 때 너무 소심하게 있었던 것?
좋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앤디워홀 뮤지엄
여자 동생들은 정말 좋았다. 가끔 난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가만히 있고 싶을 때 나와 놀자며, 밖에 나가자며, 같이 게임하자며, 같이 무언가를 만들자며 나를 괴롭혔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괴롭혔다.
우리 호스트 가족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전형적인 서양인 가족이다. 금발머리에 파란 눈에 하얀 피부 그리고 정말 예뻤다. 가족끼리 매우 사이도 좋으며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하신다. 자신의 딸들 말고도 한 명의 검은 머리, 검은 눈의 외국인을 딸로 생각해주시고 나를 받아주셨으니까.
가족들은 내 나라 한국과 내가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것, 그리고 나의 진로까지 굉장히 신경 써 주셨다. 지겨웠을지도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세 번 정도 9시에서 10시에 잠드시는 부모님들께서 나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12시까지 수다를 떨고 피곤한 눈으로 잠자기 위해 방에 들어간 적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가족들과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피츠버그 기차 박물관
정말 도와주실 수 있는 것들은 다 도와주셨다.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에 가고 싶다고 하니, 집 근처에 있는 대학교에 가서 외국인이 미국대학에 입학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SAT문제집까지 알아봐 주시며 같이 공부하자고 했을 정도였으니까.
University of Pennsylvania 경제대학
(The Economics Department, located in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설날 때는 떡국, 만두 이렇게 해서 다른 가족들까지 초대해서 설날을 보냈었다.(내가 요리 경험이 없다 보니 정말 맛 없었다. 진짜 최악이었는데, 가족들은 맛있다고 다 먹어준 것이 정말 고맙다!!)
앞으로 미국 국무부 교환학생 이후의 유학 12학년 생활을 더욱 더 잘 해낼 것이라고 믿으며, 또한 기대되고 무리한 목표인지는 모르지만, 아이비 리그인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 대학교의 경제, 경영학과에 가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유펜의 경제학과는 미국에서 10위권 내에 있고 도널드 트럼프, 워렌 버핏 등의 저명한 투자 전문가들이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동문이다. 앞으로 생활한 것을 바탕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며 어느 환경에서든 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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