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환학생 아빠이야기 1
(주)밝은미래교육 대표이사
이영길
밝은미래교육이 미국교환학생을 선발한지 벌써 10여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300여명의 교환학생을 보내면서 내 딸아이를 직접 보내고 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미국의 공립, 사립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로 보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아련한 마음까지 듭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마음은 다른 부모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네요.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가족처럼 자녀사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내걸고 미국 국무부교환학생으로 선발하여 미국재단을 통해 여러 지역으로 보내는 사업을 해오면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정을 만나게 되었고 배정되는 미국 고등학교도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를 가진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미국 국무부교환학생 참가중인 딸아이 (OR주 배정)
딸아이를 보내면서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배정되는 가정이었습니다. 지역은 어디를 가든지 도시가 아니기에 안전에 관해서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족분위기는 교환학생 성공여부를 가르는 것이기에 수속을 진행하면서도 꾸준히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재단과 협력하여 사업을 하고 있었고 딸아이를 보내면서 재단쪽에 내 아이를 보낸다고 사전에 미리 알릴 수 있었으나, 끝까지 재단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확신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온 미국 국무부교환학생의 실제 모습 그대로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동안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의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통해 어느정도 내 딸아이도 분명히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처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해서 특별히 더 신경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미국문화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재단편에는 어떤 부탁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내 딸아이만 좀더 신경써달라는 이야기도 내 양심으로는 내키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아빠~ 나도 유학가고 싶어요.” 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사업이 중고등학생 미국학교 유학프로그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환학생 언니와 오빠들과 어울리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딸아이는 자기도 중학생이되면 미국에 꼭 가겠다고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우리가정에서 내 딸아이는 미국교환학생을 세번째로 가는 경우였습니다. 이미 사촌언니와 오빠를 통해 미국교환학생이 무엇인지, 어떤 프로그램인지를 아주 자세히 알고 있었죠.
나를 고모부라 부르는 조카는 이미 2007년도에 미국 아이다호(ID)로 1년간 교환학생을 참가한 후, 춘천에 있는 춘천교대 졸업반에 재학중입니다. 또한 나를 이모부라 부르는 조카는 2009년에 미국 펜실베니아(PA)로 1년간 교환학생을 참가한 후, 현재 춘천에 있는 한림대 간호학과 2년에 재학중입니다. 딸아이는 두 언니, 오빠를 통해 미국 국무부교환학생에 대한 동기부여는 이미 끝난 상태였기에, 구태여 더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저 몸건강히 잘 다녀오라고 격려만 한 상태로 출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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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다니는 HIDDEN VALLEY 공립고등학교(OR)
제가 미국 국무부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내 딸아이도 꼭 참가 시켜야 하겠다고 결론내리고 진행시킨 이유는 다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미국 국무부교환학생은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호스트가정은 엄격한 미 국무부 기준의 신원조회 및 신용조회를 거쳐야 호스트자격이 주어지며, 주변이웃 두 가정 이상의 추천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둘째, 미국 국무부교환학생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경제적입니다.
1년간 미국유학 비용이 4,000만원 이상인데 비하여, 미국교환학생은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이 무료이며 재단 참가비용은 1년에 1,400만원 정도입니다. 이는 미국유학의 1/2 이하의 비용만으로 선진영어학습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미국 국무부교환학생은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미국 중, 소도시로 배정되어 자연스럽게 영어몰입 환경에서 생활하며, 1년만에 수능 고득점 및 내신 1등급을 위한 영어는 충분히 습득하고 돌아올 뿐아니라. 자기주도 생활습관 및 학업열정도 배워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그동안 1,000여명의 학생들이 미국 교환학생을 경험했고, 귀국후 복학하여 국내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좋은 사례들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환학생프로그램의 장점입니다.
딸아이가 돌아오려면 아직도 한학기가 남았네요. 지금껏 잘 보냈던것처럼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다 돌와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회사 소속으로 나가있는 밝은미래교육 100여명의 교환학생 모두가 내 딸아이처럼 늘 행복하게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돌아오길 열심히 기도하고, 또 열심히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딸아이가 많이 그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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