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환학생 풀스토리③]
교환학생의 꽃 “Activity”
(텍사스A&M대학의 풋볼게임을보다)
이영길 대표이사
밝은미래교육 대표, 유학진로전문가
청소년진로상담사, 진로적성전문가
[학생소개]
성명 : JH
한국학교 : 선일여고2학년 재학중 미국교환학생참가
미국학교 : 텍사스주 A&M Consolidated High School 교환학생1년 참가
한국대학 : 건국대학교 합격(2016학년도 입학)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즐겼던 수업은 합창단 수업이었다. 오디션은 내가 미국에 가기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기초 합창단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지만 친구들을 사귀기에도, 어떤 소속에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기에도 좋았던 수업이었다. 합창단은 항상 풋볼 홈경기가 있을 때, 풋볼 경기장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는데 같은 티셔츠를 입고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다른 합창단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Lock-in에 참여해 밤10시부터 새벽6시까지 학교에서 합창단원들과 여러 가지 게임들을 하고 노래들도 부르면서 친구들과 더 친해지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게임문화와 유명한 팝송들을 더 알 수 있었다.
또, 가을 콘서트, 크리스마스 콘서트, 봄 콘서트를 준비 하면서 많은 영어노래를 익히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UIL(University Interscholastic Legaue) Contest를 해서 상패를 받았을 때는 함께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호스트 부모님과 친구들이 콘서트를 보러 왔을 땐 더 기뻤고 당당해 질 수도 있었다. 또, 합창단이 학교에서 뮤지컬을 공연했을 때, 삼일동안 표를 팔고 돈을 세는 봉사를 했는데 영어로 티켓을 팔면서 많이 떨렸지만 그 때 잊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칭찬을 받았기에 굉장히 뿌듯했었다.
이처럼 합창단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 활동도 많이 하고 발음연습도 하면서 발전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수업을 선택한 것이 최고의 선택라고 생각한다.
미국을 가기 전에 풋볼 경기를 접해볼 기회가 전혀 없었고 단지 풋볼이 미국에서 굉장히 인기 있다는 것을 알고만 있었는데 미국에서 보고 느낀 풋볼에 대한 열광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컸다. 학교에서는 ‘Pep Rally’라는 것이 있었는데, 8교시까지 단축수업을 하고 남은 30분 동안 학교 체육관에 전교생이 모여서 풋볼 홈경기가 있는 날 주로 치어리더, Bengal belles 학생들이 춤을 추고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고.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나와서 게임을 하고 마지막에는 교가를 부르는 것이었다. 강당에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풋볼을 위해서 재밌게 응원하는 것이 너무 재밌었는데 풋볼 시즌 때만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호스트 부모님은 내가 지내던 도시에 있는 Texas A&M University(TAMU)를 응원하시기 때문에 주말마다 대학교 풋볼 경기를 보셨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경기 규칙을 다 외울 수 있었다. 동양인이 풋볼을 잘 알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호스트 부모님은 그런 나의 모습을 좋게 봐주셨고 학교 친구들도 풋볼을 잘 아는 나를 좋아해주었다.
하루는 대학교 경기가 있는 전 날 친구랑 Yell Night라고 밤 12시에 풋볼 경기장에서 응원을 하는 것을 갔는데 TAMU에만 있는 Yell Reader들과 함께 응원을 하니까 재밌었다. (TAMU에는 다른 대학교와 다르게 신기하게도 치어리더가 없는데 Yell Reader들이라는 건장한 남자들이 응원을 주도한다.) 항상 TV로 경기를 보다가 호스트 아빠께서 풋볼 티켓을 사주셔서 직접 보러 가게 되었는데, Kyle Field로 가는 길에 밴드가 연주하면서 걸어가는 것도 보고 대학교의 군인들이 행렬하는 것도 보면서 미국의 풋볼은 규모가 다르구나 생각했다.
본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들어서니까 한국에서 가봤던 경기장보다 훨씬 컸고 사람들도 꽉 차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Maroon 색의 옷들을 입고 있었는데 그런 곳에 와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풋볼 경기를 정말 즐길 수 있었던 날이었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풋볼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같은 교실에 있던 친구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니폼을 입고 격하게 경기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까 정말 멋졌고 미국 드라마 Glee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서 설렜었다.(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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