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은 미국 국무부교환학생④]
나는 엄마가 둘이다. “ 한국엄마 그리고 미국엄마 ”
이영길 대표이사
밝은미래교육 대표, 유학진로전문가
청소년진로상담사, 진로적성전문가
[학생소개]
성명 : HJ
한국학교 : 서울 반월중학교 3학년 졸업 후 미국교환학생참가
미국학교 : 뉴햄프셔주 Lisbon Regional High School 교환학생1년 참가
한국대학 :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2학년 재학 중(2016년 현재)
나는 미국유학에서 굉장히 소중한 것을 또 한 가지 얻어왔다. 바로 홈스테이 가족이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미국 교환학생으로 살아가면서 1년을 함께 생활해야하는 정말로 친 가족같이 지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격이 천차만별이고 그러한 다른 성격 때문에 여러 교환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이 아직 유학을 가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어려움을 겪는 교환학생들은 미국생활을 통해 친해진 미국친구네 집으로 코디의 도움을 받아 호스트를 옮겨서 다시 행복한 미국 생활을 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의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며 특히 코디를 포함한 미국 어른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호스트집을 옮기지 않고 맨 처음 만난 가족과 1년을 쭉 함께 지냈다. 내 주위에 있던 다른 교환학생들은 한 번쯤 집을 옮겼어도 나는 쭉 지내왔다. 그리고 나는 이 가족과 지금도 꾸준히 연락중이다. 미국에서 1년을 지내고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복학했을 때,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보고 싶은 호스트를 다시 만나러 미국에 갔었고 또한 대학을 진학한 올 해 여름방학에도 8월달에 미국에 다시 놀러 갈 예정이다.
<교환학생 중 1년간 함께 지냈던 호스트 아빠와 호스트 엄마>
물론 내가 성격이 굉장히 좋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홈스테이 가족도 완전 천사는 아니다. 호스트엄마랑 나랑 다투고 있으면 호스트 엄마 편만 드는 약 오르는 호스트 아빠가 있었고 밤늦게 까지 일하고 들어오시면 힘들다고 예민할 대로 예민해지셔서 조금만 건들면 쉽게 터져버리시는 무서운 호스트 엄마였다.
물론 나의 문제는 이들에 비하면 무척 많았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 가족은 굉장히 많이 싸웠다. 심각할 때는 거의 매일 싸웠다. 하지만 우리는 뭔가 서로를 친 가족같이 대했다.
<2016년 연세데 2학년때 다시찾은 미국호스트 부모님과 함께>
학교생활을 같이 한 독일에서 온 교환학생이 있었는데 그는 같이 사는 집에 아주머니를 부를 때 그 분의 성함을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온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는 Mom이라고 불렀다. 또한 Dad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분들도 나를 Son이라고 자주 불려주셨다. 전화를 하고 끊을 때도 Love you를 언제나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친엄마가 자신이랑 미국어머니랑 누가 더 좋으냐고 물어봤을 때도 있었는데 나는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동등한 것 같다라고 해서 크게 삐치신 적이 있었다.^^ 남들에게 설명할 때도 친엄마, 호스트엄마라고 하기보다는 한국엄마, 미국엄마라는 말을 쓴다. 이렇게까지 서로를 아낄 수 있는 관계가 된 것에 대한 비결은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나는 바다 건너 저 먼 땅 미국에도 나를 언제나 지지해주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내가 힘들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가끔씩 한국어머니가 나를 이해를 못해 주실 때는 국제전화를 걸어서 불평을 토로하고는 하는데 그러면 속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미국 유학을 통해서 이렇게 좋은 인연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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